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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인구 매년 100만명↑…세수도 100억씩 '급증'

꿈꾸는 파사오리 2007. 10. 14. 12:29
골프인구 매년 100만명↑…세수도 100억씩 '급증'

골프장서 거둔 세금 2454억원‥4년새 400억 늘어, 전국 골프장 251개, 1곳에 19.3만명‥美1.6만명, 日5.2만명
해외소비 64만명‥3년간 30만명 급증


골프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특별소비세 등 골프장 관련 세수가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년새 4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1만2000원씩 붙는 특소세와 부가세로 인해 매년 100억원의 세수가 늘어난 셈.

전체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38만명 가량 늘어나 매년 100만명 이상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골프장이 늘어나는 골프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해외 골프관광이 급증, 여행수지는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정경제부가 문석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로 거둔 세금(특소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은 총 2454억원(신고기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02년에는 2037억원, 2003년 2175억원, 2004년 2265억원, 2005년 2433억원으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세수가 늘어났으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417억원의 세수가 증가했다.

이렇게 세수가 늘어난 이유는 골프장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전체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2002년 1442만명이었으나, 2003년 1538만명, 2004년 1661만명에 이어 2005년에는 1780명으로 3년동안 338만명이 증가했다.

입장료에 세금이 부과되는 회원제 골프장 연간 이용객은 2002년 1084만명에서 1263만명으로 179만명 늘어났으며, 세금이 없는 퍼블릭 골프장에는 2002년 341만명에서 2005년 503만명으로 162만명의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기준 국내 골프장 수는 회원제 158개, 대중 93개로 총 25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02개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 30개 ▲강원 28개 ▲경북 17개 ▲전남 15개 ▲경남 14개 ▲충북 12개 ▲충남·전북 8개 ▲부산·인천 4개 ▲울산 3개 ▲서울·대전·대구 2개였으며, 광주에는 골프장이 없었다.

특히 1인당 골프장 수는 19만3000명으로 미국 1만6000명, 일본 5만2000명에 비해 골프장 수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이용객 수는 증가하는데 비해 국내 골프장 수는 한정돼 있어 해외로 골프를 치러 가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가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골프관광객은 지난 2003년 35만6300명이었으나, 2004년 48만9600명, 2005년 57만4800명, 2006년 63만5400명으로 급증했다.

이들이 해외 골프관광을 통해 지출한 금액도 지난 2003년 7798억원, 2004년 9828억원, 2005년 1조941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조140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매년 10조원이 넘는 여행수지 적자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서비스수지와 경상수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여행수지 1∼8월 적자는 104억2000만달러로 8개월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해외여행 경비로 쓴 돈은 106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농민출자형 대중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법인세와 취·등록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골프장을 많이 짓도록 유도해 이른바 '반값 골프장'을 만들면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프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대한 특소세와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의 보유세에 대해서는 감면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관련 업계에서는 입장료 인하 및 해외소비 차단에 대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입력 : 2007.10.14 08:10
수정 : 2007.10.14 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