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스와프
스와프(Swap)거래란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 동안 어떤 상품 또는 금융자산(부채)을 상대방의 상품이나 금융 자산과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중앙은행간 신용계약이다.
즉 이 협정을 국가간에 체결하면 어느 한 쪽이 외환위기에 빠질 경우 다른 한 쪽이 미 달러화 등 외화를 즉각 융통해준다.
A국가에서 외환보유액이 바닥나 환란사태에 직면했을 경우 B국가에서 돈을 빌려오고 그 액수에 해당하는 자기나라(A국) 화폐를 B국에 담보로 맡기는 것이다. 내용상 차입이지만 돈을 맡기고 돈을 빌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형식은 통화교환이 된다.
그러나 스왑을 요청하는 쪽이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담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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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0.30일자 CBS 노컷뉴스의 내용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최대 300억 달러를 받아쓸 수 있는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30일 전격 체결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와의 협상 끝에 통와 스와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한도는 300억 달러로 정해졌다. 이 한도 내에서 우리 원화를 미국에 맡기고 달러를 빌려 쓸 수 있는 것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이다.
금리조건은 하루짜리 달러 대출금리인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OIS에 '플러스 알파(α)'를 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는 아니다"라는 것이 한국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이 금리가 대체로 연 3%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FRB는 “달러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경제가 건실한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계약을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를 재원으로 국내 외국환은행들에게 달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통화스왑 계약은 우리나라 금융시장 안정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오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약은 외환보유액이 확충되는 효과는 물론이고 외환시장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이성태 총재는 “이번 계약은 한국경제가 건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데 일시적으로 외화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막연한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화유동성을 진정시켜준다면 굳이 환율만이 아니라 전체 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길게 보고 여유 있게 운용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이총재는 덧붙였다.
이총재는 특히 "우리의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서 통화 스와프 계약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 통화 스와프를 하는 나라 중에서 캐나다의 경우 실제 쓰고 있지 않는데, 우리나라도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이총재는 통화 스와프 계약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년 4월 30일까지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연장할 필요가 없고 만에 하나 안정이 안 된다면 다른 협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다만 "한국과 미국 간의 문제는 아니고 14개국과의 계약 전체를 하나로 보고 연장하든 말든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계약 체결 과정에서 한은와 정부가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따로 전화를 한 것도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도도 개선됐다. 한국은행 뉴욕지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평채 5년물의 CDS, 즉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어제 5,7퍼센트에서 4.7퍼센트로 1퍼센트 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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