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이 몸에 좀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가,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 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이 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모임을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나에게 불만을 토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래도 그가 내게 친구로 가까이 있음이 아닐까요?
*********** 2008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제8기 제자훈련시 감명깊게 읽은 글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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