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21일은 둘이 하나 되는 날, 즉 부부의 날입니다.
저는 아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오늘은 남편과 아내에 관한 부부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30대, 40대의 결혼한 남녀 약 4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지금 당신은 결혼한 것을 후회합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12.6%, 약 8명중 1명이 결혼을 후회한다고 말했고 여자는 23.7%, 4명중에 1명이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다른 조사가 있습니다. “부부가 한달에 몇 번 정도 싸우는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한 달에 1번 내지 2번 싸우는 부부가 36%, 3~5회 싸우는 부부가 23%, 6~10회 정도 싸우는 부부는 약 20% 되고, 싸움하지 않는 부부는 약 17%정도가 되어서 6명중에 한명만 빼고 5명은 1달에 1번에서 10번까지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 위로가 되십니까? 나만 싸움하는 줄 알았는데 내 옆을 봐도 6명중 5명은 부부싸움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드십니까? 부부가 다투는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아내가 시댁에 잘못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을 통계적으로 많이 보게 됩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는 내 어머니와 내 아버지가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그 우선순위가 동등해지거나 바뀝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는 금방 부모의 품을 떠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남편들은, 연애 할 때는 아내 될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관심이 모두 당신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린 순간부터 다시 옛사람으로 되돌아옵니다. 아내보다 자기가 지니고 있는 가정에 대한 고정관념이 더 중요하고 아버지, 어머니 공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부부간에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다음의 두 사례는 남다른 부부애를 상징하고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우선 자연에서는 부부송(夫婦松)과 연리지(連理枝)를 들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 수원산 기슭에는 천연기념물 제460호로 지정된 부부송이 있습니다. 수령이 300년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두 그루가 서로 부둥켜안아 마치 한 그루인 듯 보여 부부송이라 불립니다. 특히 뿌리는 다르지만 가지가 붙어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를 연리지라 하는데 아주 진한 부부애의 상징입니다.
우리 인간 세상에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꼽고 싶습니다.
그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지내며 마지막에는 아내마저 알아보지 못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그가 아내 낸시에게 쓴 편지를 모아 “ I love you, Ronnie(아이 러브 유 로니)라는 제목의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Ronnie(로니)는 레이건 대통령의 애칭이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아내에게 쓴 편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따스한 충만감이 느껴지는 것. 그것은 당신이 바로 거기 있기 때문이요. 당신이 없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어요. 집안 전체가 공허해지는 걸. 당신은 마치 제철에 나는 싱싱한 과일이나 영원히 멈추지 않는 행복의 기계와도 같소. 날마다 새롭고 신선한 아침을 열며 나의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처럼 날 사랑해줘서 고맙소. 그리고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날 현명하다고 판단해준 것. 그것도 고맙소. 메리 크리스마스! 1971년 당신의 남편이.”
이 편지글을 책으로 내면서 낸시는 “ 그가 써 놓은 아름다운 문장, 그토록 절절하던 사랑의 감정... 그의 눈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편지 속에 남아있는 흔적만으로도 그의 따뜻한 체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가깝고 서로 사랑할 줄 알아야 내 사랑하는 남편이 귀히 여기는 내 시아버지, 시어머니, 내 아내가 귀히 여기는 내 장모, 장인어른, 이분들이 소중해지고 이분들이 내가 섬겨야 할 귀중한 부모님이 되는 것입니다. 아내가 깨지기 쉬운 유리잔과 같은 존재임을 알고 아내를 돌보고, 아내를 인격적으로 귀히 여기며, 귀히 여기는 것을 위해 남편들이 주도권을 쥐고 먼저 나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남편들이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남편 분들도 레이건 처럼 매일 편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한번 쯤 아름다운 글을 담은 편지 쓰기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아니면,
“여보! 당신이 여태까지 나와 함께 있어줘서 고맙소!”하고 손이라도 한번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 우리 아내들은 남편이 갑자기 그런다고 “오늘 이 사람이 왜 이러나!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이렇게 하지 말고 고맙게 받아주기 바랍니다.
남편들은 그런 말 한마디 할 때 굉장한 용기를 내서 하는 것입니다. 남편들은 아내 사랑하기를 때로는 굉장히 두려워합니다. 남편들은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우리 남편들, 아내 사랑하기를 겁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아내를 연약한 그릇으로 여기며 따뜻하게 감싸면서, 자기와 함께 서로 귀한 존재인 것으로 알고 존중하며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남편들이여! 먼저 사랑하십시오. 먼저 남자들이 시작해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내가 그 동안 얼마나 애쓰고 고생했는가를 마음으로 인정해주면서 아내를 안아줘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이 싹틉니다. 변화가 생깁니다. 사랑의 기적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유산은 그 아들의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이고,
어머니가 딸에게 줄 가장 좋은 선물은 그 딸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것입니다.
후회는 항상 뒤늦게 옵니다. 그러니 이 땅의 부부들이여 지금 해야 합니다. 지금 누리고 지금 나눠야 합니다. 미루지 말고 지금 안아주십시오.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저는 아내가 병석에 있어서 지금 그렇게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에 해야지..하다가는 크게 후회하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5월 21은 부부의 날 입니다. 2004년부터 5월 21일을 부부의 날이라고 지정하여 국가기념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더 나아가 한달에 한 번 21일을 남편들이 아내에게 특별한 사랑을 시작하는 날로 삼으면 어떨까요? 작은 것부터 시작합시다. 시시콜콜한 일에서부터 아내를 해방시켜줍시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지금 시험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러면 이 작은 일에서부터 헤아릴 수 없이 큰 사랑의 기적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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