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댁`과 `분당댁` 그들의 달라진 운명 [조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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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신도시 다른 생활모습 ▶미스코리아 동기 모임에서 김씨와 이씨는 매번 비교된다. 나이와 결혼 시기, 전문직 종사자 남편을 둔 점등 비슷한 점이 많아서다. 분당댁과 일산댁이 되기 전 그들은 너무나 닮은 20대 미혼여성이었다. 서울소재 4년제 대학 재학시절 미스코리아 본선에 진출하고 방송진출을 꿈꿨다.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월세를 반씩 내며 함께 자취를 했다. 청담초등학교 길에 있는 미용실에 다니고 그 인근에서 밥을 먹고 차를 마셨다. 부모로부터 받는 100여만 원의 생활비와 간간이 방송 관련 아르바이트로 버는 수입으로 남부럽지 않은 미혼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 김씨는 변호사인 남편을 만나 분당댁이 됐고 이씨는 방송국 PD인 남편을 만나 일산댁이 됐다. 이제 분당댁은 고소득.여유라는 명사로, 일산댁은 전문직.실속이라는 명사로 미스코리아 동기들 사이에서 평가된다. ▶"강남은 내 마음의 고향과 같다."
▶"일산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한다."
◇그들의 일상에 파고든 집값 상승률 '1억2000만 원->8억3500만 원'(일산 강촌마을 S아파트 49평형) '9000만 원->11억5200만 원' (분당 서현동 S아파트 49평형)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참고한 우리나라 대표 신도시 일산과 분당의 최초 아파트 분양 가격과 현재 시세다. 지난 90년대 초 이씨와 김씨가 일산과 분당에서 분양받을 당시만 해도 두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비슷했다. 하지만 2006년11월 현재 두 곳의 아파트 평당 가격은 1.5 배쯤 벌어졌다. 이마저도 최근 운정신도시 분양에 힘입어 일산 지역이 가파른 상승세를 탄 덕이지 이 전에는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일산댁 이씨는 "시세차익을 낼 것도 아닌데 집값 상승률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면서도 "분당에 비해 지난 10여 년간 개선된 게 별로 없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상승 격차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패턴마저 바꿔놓고 있다고 분석한다. 외환위기가 끝나고 아파트값이 재상승하기 시작하던 지난 99년 당시 일산의 아파트 평당가(525만 원)는 분당보다 140만 원쯤 낮았다. 그러나 갈수록 가격 격차가 커졌다. 11월 현재 분당이 1700만 원대를 기록 중이다. 상승률로 치면 160%대다. 일산은 현재 1100만 원으로 7년 동안 100% 가량 올랐지만 운정신도시 건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상승률 50%에 머물러 있었다. *글 이여영 그림 김회룡 이여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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