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인질 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인질이 하나씩 죽어 나갈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지만 어떻게 손을써 볼 수 없는 무력감 때문에 더 답답하다. 그러니 원망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 교회의 경쟁적인 해외선교가 비판을 받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어두운 동굴에서, 누추한 민가에서 병에 걸려 신음하며 죽음의 위협 속에 떨고 있을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하겠는가. 이들은 누가 시켜서, 보수를 받고 현지에 간 것이 아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자기 돈으로, 편안히 휴가를 보내는 대신 봉사하러 간 것이다. 이러한 순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우리는 마음을 모아야 한다. 아프간 인질로 인해 우리 국민이 겪는 집단적 고통에는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집단적 고통은 언젠가는 집단적 추억이 되어 옛이야기를 할 때가 올 것을 믿는다. 그 나라에 한국 젊은이들이 가서 계속 희생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그것이 단지 종교적 열정 때문이라면 한국에 왜 이러한 종교적 열정이 불게 되었는가. 그들을 그곳으로 부른 힘은 무엇인가. 우간다·뉴기니·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세계 구석구석에 한국의 선교사들이 박혀 있다. 선교사 파견 숫자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후진국을 위해 우리 정부가 쓰는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꼴찌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대신 민간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배와 착취, 억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고 베풀고 고쳐 주기 위해서다. 이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이것이 한국의 힘이며 미래다. | |||||||
'세상 속으로 > 유익한 자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예수님 그림 총모음... (0) | 2007.08.27 |
|---|---|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0) | 2007.08.16 |
|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0) | 2007.08.03 |
| [스크랩] `화려한 휴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0) | 2007.07.31 |
| 국회 속기록 제1호 (0) | 2007.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