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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 9가지

꿈꾸는 파사오리 2008. 9. 14. 15:43
<납세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 9가지>

국세청, 세무공무원 교육책자 발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세금도 못내면서 무슨 장사를 해요" "세금 이렇게 안낼꺼면 폐업신고 하세요"
납세자들의 인격을 훼손할 수 있는 듣기 싫은 표현들이지만 세금문제로 일선 세무서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이다.

   국세청이 납세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이런 표현들을 자제하도록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계도에 나섰다.

   14일 국세청은 일선에 내려보낸 「체납업무 신뢰도 10%포인트 향상을 위하여」책자에서 '납세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9가지 유형을 적시하며 납세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표현들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납세자가 듣기 싫어하는 말'로는 우선 ▲"세금도 못 내면서 무슨 장사를 해요" ▲"세금 이렇게 안낼꺼면 폐업신고 하세요"와 같이 납세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표현들이 꼽혔다.

   다른 표현으로는 ▲"공무원이 뭐 힘이 있나요? 정해진 법대로 하는 거지요" ▲"대통령이 와도 안됩니다" ▲"저는 담당자가 아니라 모르겠습니다" ▲"전임자가 약속한 내용은 인수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등 '무책임.복지부동형'이 선정됐다.

   ▲"납부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폐업조치하겠습니다" ▲"한꺼번에 다 내셔야 합니다. 분할납부는 안됩니다" ▲"그 정도는 자진납부해도 받기 싫습니다. 압류부동산 공매해서 전액 징수하겠습니다" 처럼 납세자를 불안하게 하는 '위협형'도 삼가야 할 말에 포함됐다.

   이런 말들 대신 "어렵더라도 체납세금을 제 때 납부하시면 기업신용도가 올라가고 사업도 번창하리라고 믿습니다" "일시적인 어려움을 참고 견디시면 조만간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는 '납세자를 존중하는 말'로 꼽혔다.

   국세청은 책자에서 "체납액을 납부할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자괴감만 심어줄 뿐 징수효과는 없이 세무서에 대해 좋지 않은 경험만 안겨준다"며 "체납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독촉방법을 활용하되 납세자의 인격을 훼손하는 언행은 극히 삼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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