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그리스도의 편지

고난주간에 벨기에 워터루에서 본 십자가의 형상

꿈꾸는 파사오리 2009. 4. 6. 21:44

지난주 1주일간 벨기에 브랏셀에 업무차 출장을 갔습니다.
브랏셀에는 EU(유럽연합, 2만5천명 근무)본부 및 WCO(세계관세기구) 등 국제기구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주요 경제부처 등 20여개 기관의 공무원들이 파견 근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출국전에 WCO에 파견근무중인 관세관에게 연락을 드렸던 바,
3.31(화) 저녁식사를 자신의 집에서 같이 하고, 다니는 한인교회의 남전도회 모임이 있으니,
함께 하면서 나의 신앙간증(?)을 해 주면 성도들에게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상황과 고민 속에서 서점에서 복음성가 CD와  "날샘" QT를 선물로 준비 해 갔습니다.

숙소인 워터루(나폴레옹이 최후 패전지)지역의 교포 민박집에 머물면서
약속된 31일 새벽, 운동 삼아 넓은 구릉지를 산책하는데, 새벽 하늘에 제트기류에 의하여 형성된
십자가가 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저는 그 순간 억제할 수 없는 심장의 박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십자가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숙소로 달려가 디카에  담았습니다. 떠오르는 아침햇살 속에 시간이 갈 수록 하얀 색깔의
십자가의 형상은 점점 얇고 넓게 흩어져 갔지만 저의 감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나의 간증이 이 분들의 신앙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 날 저녁 낯선 곳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무슨말을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두려웠었지요.
그러나 분명 하나님의 선한 뜻이 계시리라 확신을 갖게 하였으며, 저는 다락방을 인도하듯이
아주 자연스럽고 편하게 저의 구원의 과정과 현재의 변화된 삶의 모습들과 축복들...,
또한 새로남교회의 평신도 훈련과 비젼 등을 나누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아니면 체험 할 수 없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주님은 고난주간에 십자가의 형상을 통하여 저를 사랑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깨우쳐 주셨으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닷새 동안 지켜 보았지만 그 날 이후 십자가의 형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