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재발사> 7전8기 우주도전사
【서울=뉴시스】정옥주·김정남기자 = "육지와 바다는 좁다, 이젠 우주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유럽, 일본,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30여개 국이 우주개발 경쟁에 가담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스타워즈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최초 여성우주인 이소연이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 발사로 우주개발에 대한 열망을 재차 확인한 우리나라도 7전8기 끝에 우주로 성공적인 한 걸음을 내디뎌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모든 국민들의 관심 속에 전남 고흥에 자리한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특히 지난 19일 7분56초를 남겨두고 안타깝게 중지돼 허탈감을 맛봤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배 이상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나로호는 지난 19일까지 외국의 기술 지원 지연과 부품조달 문제 등으로 발사일정이 모두 7차례 연기 됐었다. 1차 연기는 2005년에 불거졌다. 나로호는 당초 2005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기술이전 협력국인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계약이 늦어지면서 2007년 10월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어 러시아 국회가 계약비준을 미루면서 발사시기는 다시 2008년 12월로 조정됐다. 그러나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 발사대시스템 설치가 지연되면서 발사시기는 또 다시 2009년 2분기로 밀려났다.
우여곡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발사대 시험 항목 증가로 발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 7월30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최종 연소시험 문제로 발사일은 또 다시 8월11일로 연기된 뒤, '기술적 이슈'가 발생해 19일로 밀려났다.
거듭되는 연기 행렬 끝에 나로호는 19일 발사대에 올라 우주로 날아가는가 싶더니 발사를 불과 7분56초를 남겨놓고 고압탱크의 압력치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날아오르기까지 겪은 이 같은 시행착오는 오히려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원측은 "우주항공 산업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분야기 때문에 실패와 성공의 희비를 넘나들어야 한다"며 "나로호의 연기는 발사에 만전을 기해 발사 성공률을 높이려는데 이유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된 우주 로켓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이 진일보하는데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 우리별 1호부터 1995년 8월 무궁화 1호, 2003년 9월 과학기술위성 1호까지, 지금까지 총 11기의 인공위성을 지구 밖으로 쏘아올렸다. 그러나 우리 위성들은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세계 22번째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는 그간 발사체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 기술진의 결정으로 발사가 7차례나 지체되자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인 나로호의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지만,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1차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사실상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못 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미래를 지향하는 첨단 전략산업분야에 있어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발사체 체계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항우연 측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선직국에 비해 길게는 50년 이상 뒤처진 기술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며 "위성 발사체 개발 과정의 한 사이클인 설계와 제작, 시험, 조립, 발사운영 발사 등을 러시아와 공동 수행함으로써 선개발국의 운영 체계와 경험을 체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channa224@newsis.com
surrender@newsis.com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유럽, 일본,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전 세계 30여개 국이 우주개발 경쟁에 가담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스타워즈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최초 여성우주인 이소연이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 발사로 우주개발에 대한 열망을 재차 확인한 우리나라도 7전8기 끝에 우주로 성공적인 한 걸음을 내디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7분56초를 남겨두고 안타깝게 중지돼 허탈감을 맛봤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배 이상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나로호는 지난 19일까지 외국의 기술 지원 지연과 부품조달 문제 등으로 발사일정이 모두 7차례 연기 됐었다. 1차 연기는 2005년에 불거졌다. 나로호는 당초 2005년 12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기술이전 협력국인 러시아와의 기술협력 계약이 늦어지면서 2007년 10월로 발사가 연기됐다.
이어 러시아 국회가 계약비준을 미루면서 발사시기는 다시 2008년 12월로 조정됐다. 그러나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발생, 발사대시스템 설치가 지연되면서 발사시기는 또 다시 2009년 2분기로 밀려났다.
우여곡절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발사대 시험 항목 증가로 발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 7월30일로 미뤄졌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최종 연소시험 문제로 발사일은 또 다시 8월11일로 연기된 뒤, '기술적 이슈'가 발생해 19일로 밀려났다.
거듭되는 연기 행렬 끝에 나로호는 19일 발사대에 올라 우주로 날아가는가 싶더니 발사를 불과 7분56초를 남겨놓고 고압탱크의 압력치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에 결함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날아오르기까지 겪은 이 같은 시행착오는 오히려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밑거름이 됐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원측은 "우주항공 산업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분야기 때문에 실패와 성공의 희비를 넘나들어야 한다"며 "나로호의 연기는 발사에 만전을 기해 발사 성공률을 높이려는데 이유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된 우주 로켓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나로호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이 진일보하는데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 우리별 1호부터 1995년 8월 무궁화 1호, 2003년 9월 과학기술위성 1호까지, 지금까지 총 11기의 인공위성을 지구 밖으로 쏘아올렸다. 그러나 우리 위성들은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세계 22번째 위성 보유국 반열에 올라선 우리나라는 그간 발사체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러시아 기술진의 결정으로 발사가 7차례나 지체되자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인 나로호의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지만,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1차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사실상 우리나라가 참여하지 못 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미래를 지향하는 첨단 전략산업분야에 있어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러시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발사체 체계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항우연 측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선직국에 비해 길게는 50년 이상 뒤처진 기술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며 "위성 발사체 개발 과정의 한 사이클인 설계와 제작, 시험, 조립, 발사운영 발사 등을 러시아와 공동 수행함으로써 선개발국의 운영 체계와 경험을 체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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