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금병매' 좀 읽어라
조선 초기의 관리 김효성(金孝誠)은 '밝힘증'이 대단했다. 수많은 여성과 '관계'를 가진 바람둥이였다.
어느 날 김효성이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모시 한 필을 사다가 검은색 물을 들여놓고 있었다. 도대체 검은 모시를 무엇에 쓸 것인가 물었다.
그러자 아내가 정색을 하며 쌀쌀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여러 첩에게 빠져서 친 마누라를 원수같이 대하기 때문에, 차리라 중이 되어버리려고 모시를 물들인 거야."
'가출'이라도 하겠다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김효성은 태연했다. 오히려 껄껄거렸다.
"내가 여색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 기생과 여의(女醫)로부터 양가의 사람, 천한 사람, 코머리, 바느질하는 종 할 것 없이 얼굴이 곱기만 하면 꼭 사통하곤 했지."
김효성은 그러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승과는 가까이 해본 적 없었어. 그대가 여승이 된다면, 내가 원하던 바가 아닌가."
김효성의 아내는 기가 막혔다.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옷감을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청파극담'에 나오는 얘기다.
이른바 '타이거 우즈의 여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10명을 넘겨서 '두 자릿수'가 되더니, 어느 새 14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골프황제'답게 "1라운드 18홀을 기어이 다 돌 기세"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여인'도 김효성의 여인만큼이나 다양했다.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뉴스캐스터, 포르노 배우, 칵테일 바 종업원, 속옷 모델, 유부녀 등등이다. 자기보다 연상인 40세의 여성도 있었다. 언론과 '혼외정사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조건으로 돈을 짭짤하게 버는 '타이거 우즈의 여인'도 있다고 한다.
아내가 분통을 터뜨린 것도 닮은꼴이다. 김효성의 아내가 차라리 집을 나가 중이 되겠다고 한 것처럼, 우즈의 아내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중국 고전소설 '금병매'를 보자.
'금병매'는 송나라 때 부패한 관리 채경(蔡京)이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배경은 명나라 때다. 부와 권력, 섹스에 빠진 당시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쓴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금병매'의 작가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소소생(笑笑生)이라는 필명을 썼다. 우리 식으로 하면 '웃기는 사람'이 쓴 작품이다. 냉소적인 필명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서문경은 약장수를 하다가 전당포 등으로 사업을 확장, 떼돈을 번 벼락부자이면서 바람둥이다. 돈 많은 바람둥이라는 면에서 우즈와 좀 닮은꼴이다.
서문경의 첫째 아내 오월랑은 지방관리의 딸, 둘째 아내 이교아는 기생 출신, 셋째 아내 손설아는 하녀 출신이다. 서문경도 하녀, 기생, 양가의 과부, 고용인의 아내 등 손대지 않는 여자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시중드는 남자 몸종과 '남색'까지 즐겼다.
그런데, 소소생은 그 서문경의 종말을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반금련이 준 정력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고 죽는 것이다.
소소생은 그러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꽃다운 처녀의 가슴은 하얗고 부드럽지만, 허리 아래에 칼을 차고 어리석은 남자들의 머리를 벤다.… 긴 버선을 신은 활처럼 미끈한 다리와 황금 연꽃 같은 3치의 발(전족)은 남자의 무덤을 파는 삽과 곡괭이다."
섹스에 잘못 '몰입'하다가는 망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타이거'인 우즈도 '치타'로 전락하고 있다. 인기가 뚝 떨어지고 후원기업들이 결별을 선언, 속속 등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다. 돈줄이 끊기고 몰락으로 다가갈 수 있다. 우즈는 바람을 피우기 전에 '금병매'를 한번쯤 읽어둘 필요가 있었다.
어느 날 김효성이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모시 한 필을 사다가 검은색 물을 들여놓고 있었다. 도대체 검은 모시를 무엇에 쓸 것인가 물었다.
그러자 아내가 정색을 하며 쌀쌀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여러 첩에게 빠져서 친 마누라를 원수같이 대하기 때문에, 차리라 중이 되어버리려고 모시를 물들인 거야."
'가출'이라도 하겠다는 말이었다. 그렇지만 김효성은 태연했다. 오히려 껄껄거렸다.
"내가 여색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 기생과 여의(女醫)로부터 양가의 사람, 천한 사람, 코머리, 바느질하는 종 할 것 없이 얼굴이 곱기만 하면 꼭 사통하곤 했지."
김효성은 그러면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승과는 가까이 해본 적 없었어. 그대가 여승이 된다면, 내가 원하던 바가 아닌가."
김효성의 아내는 기가 막혔다.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옷감을 내동댕이치고 말았다. '청파극담'에 나오는 얘기다.
이른바 '타이거 우즈의 여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10명을 넘겨서 '두 자릿수'가 되더니, 어느 새 14명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골프황제'답게 "1라운드 18홀을 기어이 다 돌 기세"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여인'도 김효성의 여인만큼이나 다양했다.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뉴스캐스터, 포르노 배우, 칵테일 바 종업원, 속옷 모델, 유부녀 등등이다. 자기보다 연상인 40세의 여성도 있었다. 언론과 '혼외정사 이야기'를 인터뷰하는 조건으로 돈을 짭짤하게 버는 '타이거 우즈의 여인'도 있다고 한다.
아내가 분통을 터뜨린 것도 닮은꼴이다. 김효성의 아내가 차라리 집을 나가 중이 되겠다고 한 것처럼, 우즈의 아내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중국 고전소설 '금병매'를 보자.
'금병매'는 송나라 때 부패한 관리 채경(蔡京)이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배경은 명나라 때다. 부와 권력, 섹스에 빠진 당시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쓴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금병매'의 작가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소소생(笑笑生)이라는 필명을 썼다. 우리 식으로 하면 '웃기는 사람'이 쓴 작품이다. 냉소적인 필명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인 서문경은 약장수를 하다가 전당포 등으로 사업을 확장, 떼돈을 번 벼락부자이면서 바람둥이다. 돈 많은 바람둥이라는 면에서 우즈와 좀 닮은꼴이다.
서문경의 첫째 아내 오월랑은 지방관리의 딸, 둘째 아내 이교아는 기생 출신, 셋째 아내 손설아는 하녀 출신이다. 서문경도 하녀, 기생, 양가의 과부, 고용인의 아내 등 손대지 않는 여자가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시중드는 남자 몸종과 '남색'까지 즐겼다.
그런데, 소소생은 그 서문경의 종말을 좋지 않게 마무리했다. 반금련이 준 정력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고 죽는 것이다.
소소생은 그러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꽃다운 처녀의 가슴은 하얗고 부드럽지만, 허리 아래에 칼을 차고 어리석은 남자들의 머리를 벤다.… 긴 버선을 신은 활처럼 미끈한 다리와 황금 연꽃 같은 3치의 발(전족)은 남자의 무덤을 파는 삽과 곡괭이다."
섹스에 잘못 '몰입'하다가는 망할 수 있다는 경고였다. '타이거'인 우즈도 '치타'로 전락하고 있다. 인기가 뚝 떨어지고 후원기업들이 결별을 선언, 속속 등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다. 돈줄이 끊기고 몰락으로 다가갈 수 있다. 우즈는 바람을 피우기 전에 '금병매'를 한번쯤 읽어둘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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