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신변잡기

(수요아침편지30) 경주 최부자집의 가훈

꿈꾸는 파사오리 2010. 2. 10. 11:16

경주 최 부자집의 가훈

 

우리 속담에 “富者 3代를 못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慶州 崔富者집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선 중기인 1600년대 초반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무려 300년이상 12代를 내려오는 동안 만석꾼의 전통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그 가문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 준(1884-1970)씨의 결단은 못다 푼 신학문의 열망으로 영남대학의 前身인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을 세웠고, 백산상회를 세워 일제시대에 독립자금을 지원했는데 그는 老스님에게서 받은 금언을 평생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물(財物)은 분뇨(糞尿, 똥거름)와 같아서 한곳에 모아 두면 악취(惡臭)가 나 견딜 수 없고, 골고루 사방에 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300년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최부자집 가문이 지켜 온 아래와 같은 가훈(家訓)을 통하여 21세기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지금 KBS1-TV 주말연속극으로 방영 중인 "名家"가 경주 최부자집의 최국선 어른에 대한 사실적 내용으로 극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부터 3일간의 설날연휴가 시작됩니다. 가족친지간에 따스한 사랑과 우의를 나누는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 바라며, 아울러 각 가정의 가치관(價値觀)을 세우는 가훈을 정하여 명문가문(名家)을 이루는 기틀을 마련해 보시기 바랍니다.
 

 

▣ 육훈(六訓) : 齊家의 가훈

1. 진사(進士)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2. 만 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말며 만 석이 넘으면 사회에 환원하라.

3. 흉년에는 남의 땅을 사지 마라.

4. 과객(過客)은 후히 대접하라.

5. 며느리들은 시집온 뒤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6.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 육연(六然) : 修身의 가훈

1. 自處超然(자처초연)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2. 對人靄然(대인애연) 남에게는 온화하게 대하며,

3. 無事澄然(무사징연) 평온할 때에는 마음을 맑게 가지고

4. 有事敢然(유사감연) 일을 당해서는 용감하게 대처하며

5. 得意淡然(득의담연) 성공했을 때에는 담담하게 행동하고

6. 失意泰然(실의태연) 실패했을 때에는 태연히 행동하라

  (♣ 출처 : "경주 최부자집 300년 부의 비밀“ 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