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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아침편지64) 칠레 매몰 광부들의 인간승리

꿈꾸는 파사오리 2010. 10. 20. 08:48

칠레 매몰 광부들의 인간승리

 

- 작업반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생각하며 -

 

지난주에는 한반도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미 칠레의 북부 산호세 광산에 매몰된 광부들이 구출되는 뉴스로 지구촌을 감동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탄광 붕괴사고로 며칠 만에 구조되는 유사한 사건들도 있었으며, 가장 잊을 수 없는 것은 1995년 6월 삼품백화점의 붕괴돼 건축 잔해물 속에서 10여일 만에 구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33명의 많은 인원이 습도 90%, 섭씨 40도의 지하 622m에서 오랜 기간인 69일 동안 희생자 없이 모두 생존하여 가족들 품에 안겼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8월 5일 광산 붕괴사고 발생 당시만 해도 구조는 절망적이었다고 합니다.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열흘이 넘도록 생존 여부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구조대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탐침 작업을 하는 동안 ‘피신처에 33명 모두 생존해 있다’고 적힌 쪽지가 구조대의 탐침봉에서 발견되면서 구조작업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전 세계의 이목이 칠레로 집중되었습니다. 두 달 넘게 죽음과 맞서 싸운 광부들의 모습은 경이롭게 언론을 통하여 비쳐 졌습니다. 매몰 광부들은 동영상을 통해 서로 팔짱을 끼고 국가를 부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극한상황에서도 신에게 감사하고 구조대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죽음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구조를 눈앞에 두고서 캡슐을 먼저 타라고 서로 양보하는 진한 동료애를 과시한 것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초 매몰되어 17일 동안 지상과 아무런 소통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 들이 죽음의 공포를 이겨냈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관심이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가운데는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54세)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괴로워하는 동료 광부들을 다독거리며 삶의 희망을 갖게 한 지도자였다고 합니다. 때로는 유머와 위트로, 때로는 단호한 지도력으로 삶의 희망을 놓지 않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매몰사고 이후 광부들 간 질서를 유지하고 각자에게 임무를 할당하는 한편 지하 갱도 지도까지 만드는 등 리더로서의 자리를 지켰다고 합니다.

 

특히, 작업반장 우르수아는 세상과 단절된 매몰초기 그의 지도력은 크게 발휘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구조 작업에 장기간 소요 될 수 있다는 가정에서 광부들이 48시간마다 한 번씩 스푼 2개 분량의 참치와 쿠키 반 조각, 우유반 컵으로 버티도록 했고, 핼멧에 달린 전등을 사용하는 것도 엄격히 제한시켰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광부들간의 많은 갈등과 분쟁도 없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지하 갱도에서 다른 동료들이 모두 떠난 자리를 지키며 맨 마지막으로 구조용 캡슐을 타고 땅위로 올라 와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은 한편의 드라마 이상으로 감동시켜 주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리더십이 없었더라면 광부들간 다툼으로 매몰자들 스스로가 붕괴해 그 오랜 기간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번 칠레 매몰 광부의 기적 같은 뉴스를 지켜보면서 한 사람의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하였습니다.

저는 오래 전에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2년 동안의 제자훈련 과정에서 존 맥스웰의 리더십에 관한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리더가 갖추어야 할 7가지 키워드」란 책에서 “리더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며 그 길을 보여 준다.(Leaders know the way, go the way, show the way.)”는 구절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유명한 사업가(CEO)들은 길거리에 사물을 통해 온갖 돈이 돼는 사업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훌륭한 리더는 남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넓게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먼저 깨우치고, 구성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그 책에서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열쇠는 다른 사람들이 따르도록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그들이 따르고 싶은 사람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사람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7가지 지침”을 소개하면서 오늘 아침 수요편지를 마무리합니다.

①다른 사람을 위한 리더가 되어라 ②먼저 좋은 부하가 되라 ③긍정적인 관계를 세우라 ④탁월성을 갖고 일하라 ⑤감정이 아니라 규율을 의지하라 ⑥당신의 목표에 가치를 부여하라 ⑦당신의 힘을 나누라

 

* 존 맥스웰(John C. Maxwell, 1947. 2 ∼ )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이며, 성공학 강사, 뉴욕타임즈 등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 목회자로 활동하면서 리더십에 관련된 많은 책을 저술『위대한 영향력, 생각의 법칙, 태도, 리더십 불변의 법칙, 세상은 이런 지도자를 원한다』등 책들이 국내에 소개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