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FTA 협정을 체결한 국가 수가 44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FTA 체제로 진입함에 따라, 수출입업체가 FTA 체제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올 한해 관세행정상의 모든 노력이 동원된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14일 오후 4시 대전 정부청사에서 2011년 첫 전국세관장회의를 열고, 올해 관세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선 각 본부세관 및 직속기관들의 올 해 중점추진과제 보고에 이어, 조직문화 레벨업을 위한 ‘팀웍과 소통을 위한 워크숍’도 개최됐다.
윤 관세청장은 이날 각 본부세관별 중점추진과제 보고 직후, 지난 91년 이래 6배 이상 증가한 업무량에 비해 20년전 보다 오히려 감소한 인력으로 업무를 훌륭히 수행중인 전국 세관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FTA 교역체제에서 관세청의 올 한해 추진사업을 제시했다.
윤 관세청장은 “우리경제에서 FTA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점을 감안해 FTA 체제에 국내기업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상 모든 지원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출입 1조달러 도달과 출입국자 5천만명 시대에 대응해 급증하는 업무량에 대비한 통관행정 효율화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최근 관세행정상의 양적 팽창과 질적 변화에 대응한 ‘본부세관별 조직 및 인력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관세청장은 올 한해 마지막 역점추진 과제로 개도국과의 협력관계를 지목하며, “개도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세관직원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간 긴장고조와 구제역 확산 등 현안사안에 대한 관세행정상의 대책도 제시했다.
윤 관세청장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로 이어진 안보불안 정세와 구제역 확산으로 적국적인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철한 국가관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테러물품의 반입차단과 함께 검역확인 강화와 축산인 입국시 소독확인 협력 등 위기대응을 위한 관세행정상 종합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전국 세관장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팀웍과 소통을 위한 워크숍도 함께 열려, 지난해 G20 정상회의 지원과 개청 40주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올해의 관세인’과 ‘핵심가치 대상’이 수여됐으며, 세관여지도(稅關輿地圖)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세관여지도(稅關輿地圖)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조선시대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프로젝트로, 세관여지도를 통해 전국 곳곳에 있는 세관의 모습을 보고 서로 공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관여지도는 전국 50여개 세관의 직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생활 중에 일어나는 애환과 우의를 6~7분 분량의 UCC 동영상으로 제작해 관세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면 지역적으로 서로 떨어져 있고, 업무환경도 서로 다른 세관직원들끼리 간접적으로 만나 서로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번 속초인은 영원한 속초인’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속초세관 UCC가 대상(상금 2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최우수작 2편, 우수작 3편 등 12편의 UCC가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