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빈국' 한국, 원자재수입 2천억弗 넘어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자재 수입액이 처음으로 2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 광물, 유지, 경공업 원료 등 원자재 수입액은 2천17억4천만 달러로 전년의 1천739억1천600만 달러보다 16.0% 증가했다.
2000년 789억7천500만 달러였던 원자재 수입액은 꾸준하게 늘어 2004년 1천138억3천100만 달러로 처음 1천억 달러를 넘어선 뒤 3년 만에 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원자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 3천568억4천600만 달러의 56.5%로 절반을 넘는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를 비롯해 광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원자재 수입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석탄.가스 등 연료가 946억2천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9% 늘어났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했던 원유의 수입액은 603억2천400만 달러로 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8.0%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동광석.철광석 등 광물 수입액은 160억4천300만 달러로 22.9% 확대됐다.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143억600만 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년에 비해 16.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원으로 볼 수 있는 연료, 광물, 비철금속의 지난해 수입액은 1천249억7천500만 달러로 12.9% 많아졌다.
또 원자재 중 철강재 수입액은 240억7천600만 달러로 36.0%, 화공품 수입액은 291억7천200만 달러로 15.8%, 섬유류 수입액은 37억2천300만 달러로 5.0%의 증가세를 각각 나타냈고 콩 기름.해바라기 기름 등 유지 수입액도 7억5천100만 달러로 31.6% 늘어났다.
이외에 경공업 원료 수입액은 73억5천600만 달러, 기타 원자재 수입액은 116억8천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11.1%와 22.4%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유가,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돼 자원을 포함한 원자재 수입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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