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신변잡기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꿈꾸는 파사오리 2014. 12. 23. 21:27

2014년 올해도 이제 며칠을 남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라고 했다니 의미를 새겨 볼만 합니다.

 

뉴스를 보면 온통 불안과 갈등이 이어 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환율하락과 경기침체, 토막살해, 땅콩회항, 공무원 연금개혁, 사자방, 통진당 해산결정 등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좀처럼 쉽게 마무리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이며, 사랑, 배려, 화합, 나눔, 일치, 칭찬, 격려 등 긍정적은 단어를 좀처럼 찾기 힘든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이틀 후면 성탄절이 다가 옵니다.

2천년전 예수가 이 땅에 오실 당시에도 세상은 그러했을 것입니다.

유대의 기득권자들은 죄 없는 그를 신성모독과 정치적 선동죄로 엮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였고, 이로 인해 BC/AD가 구분되는 인류사의 엄연한 그의 이야기(he-story)가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로 기록된 것입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서로 사랑하라” 라는 메시지를 남겨 주었고, 죽으면서도 옆에 십자가에 매달린 강도를 구원하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이 추운 겨울날, 몸과 마음마저 움츠려듭니다.

우리의 삶이 비록 힘겹고 무거울지라도 마음만이라도 서로 따뜻 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사랑”이란 단어의 의미를 새삼 세기면서, 아름다운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또 한 해를 보내면서, 나는 내 나이만큼 주어진 인생을 제대로 살아 왔는지 반성해 보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메리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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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박용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채우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