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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아침편지45)부처 가르침과 대한불교

꿈꾸는 파사오리 2010. 5. 26. 11:17

부처의 가르침과 대한불교

 

지난 21일(음4.8)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지 2554년이 되는 석가탄신일이었습니다. 오늘은 전북일보 5.24일자 오목대에 게재된 ‘부처의 가르침’의 내용과 우리나라 불교(佛敎)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인터넷 검색 내용 등을 정리하였으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 불교를 종교로 갖는 사람이 약 1천72만명으로 남한 인구 약 4,700만명의 22.8%가 불교 신자이니 인구 4명당 한 명이 불교 신자로서 결코 적지 않은 비율입니다. 최근 발표된 어느 자료에 의하면 세계 60억 인구의 종교분포를 보면 이슬람교 약 12억으로 가장 많고, 로마 카톨릭 약 12억, 힌두교도 약 8억, 개신교가 3억6천명, 불교신자는 약 3억5천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불교가 신라와 고려시대의 국교(國敎)였듯이 오랜 기간 동안 불교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왔습니다. 한반도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고구려 17대 소수림왕 2년인 372년이었으며, 이후 백제는 15대 침류왕 때인 384년 인도의 스님인 마라난타에 의해 들어 왔고, 신라는 서기 417년 눌지왕때 고구려의 묵호자가 처음 전했으나 23대 법흥왕 때(587년)에 공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귀담아 듣기는 쉬워도 실행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부처를 숭배하는 것은 그의 가르침을 지키고 깨닫고 수행하여 해탈하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부처님에게 복을 비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합니다. 부처는 제자들에게 “나를 믿지 말고 나의 말을 법(法)으로 삼으라.”고 하였고, 삼독(三毒)을 경계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첫째는 탐욕이요. 둘째는 진애(瞋愛)로써 분노하거나 성내지 말 것을, 셋째는 치(痴)로써 어리석은 마음을 경계하라 하셨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은 탐욕으로 필요이상의 많은 물질, 명예 등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얼마전 입적(入寂)하신 법정스님의 무소유(無所有)의 행적이 부처님의 마음이기도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불교의 교파는 조계종(曹溪宗), 태고종(太古宗), 천태종(天台宗)으로 구분하며 사찰, 신도수 등에 있어서 조계종이 주를 이룹니다.

그 역사적 유래를 보면 신라시대 설총의 아버지인 원효대사(617~686년)에 의해 시작된 선종(禪宗)과 같은 시대 의상대사(625~702년)가 창시한 교종(敎宗)이 있습니다. 선종은 불경(佛經)을 읽지 않더라도 명상 등을 통해 진리와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부처님의 교설(敎說) 즉, 불경을 읽고 그 안에서 진리와 깨달음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1032~1083년)이 교종을 중심으로 선종을 합쳐 대승불교의 맥을 이은 천태종이 되었고, 보조국사 지눌(1158~1210년)이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을 합쳐 조계종을 창시하였습니다.

 

한국 불교의 주류는 참선을 중심으로 하는 조계종인데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종파를 없애고, 그냥 교종과 선종으로 양분하여 오다가 일제시대에 조선불교조계종으로 모든 불교를 통합하였고, 해방 후 이를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에 이르며, 독신 출가자인 비구와 비구니를 기본으로 구성됩니다. 조계종은 금강경을 대표경전으로 하며, 천태종 보다 스님이 되기가 쉽고, 스님이 되면 얼마든지 사찰을 자기 뜻대로 세울 수 있고, 개인 재산이 일정부분 인정된다고 합니다.

 

이에 반하여 천태종은 조선시대에 와서 그 명맥이 끊어졌는데, 1966년 상월스님이 소백산 구인사에서 새롭게 종단체계를 조직해 짧은 기간에 급속히 성장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천태종은 비구니가 머리를 깍지 않으며 전통불교보다는 신흥종교의 성격을 강한 면이 있습니다. 천태종의 특징은 법화경을 경전으로 7년 수행 등 잡일을 하여 잘 이겨내야 스님이 되며 종정(宗正)은 선출제가 아닌 임명제이기 때문에 개인 재산을 소유하거나 따로 독립하여 절을 세울 수도 없다고 합니다.

 

태고종의 유래는 일제 치하에서 일본불교가 접목되면서 승려도 결혼이 허용되며 가족을 거느리는 승려를 대처승이라고 합니다. 당시 조선불교조계종은 비구승과 대처승이 혼합되어 종단의 구성원이 되었고, 해방 후 왜색불교를 추방하자는 운동이 전개되었고, 불교 내부에서 쫓아내려는 비구승과 지키려는 대처승간의 다툼과 정통성을 서로 주장하다가 법원의 판결로 대한불교조계종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대처승 측이 1970년도에 고려말 충렬왕 때 불교개혁에 힘쓴 태고 보우국사(1301~1382)의 법호를 따서 태고종이라는 이름 하여 오늘에 이르며, 조계종과 공통점이 많으나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註) 부처 : ‘깨달은 자(覺者), 한자로는 '불타'(佛陀, buddha) 또는 줄여서 '불'(佛)이라고 한다. 부처는 BC 6세기경 인도의 카필라국에서 태어나 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한 뒤 6년의 수행을 거쳐 일체의 번뇌를 끊고 무상(無上)의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교화했던 석가모니(釋迦牟尼)를 존경하여 부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