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유전인자
2010년 올해는 우리민족의 부끄러운 역사인 경술국치(庚戌國恥) 100년을 맞는 해이면서,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광복 제65주년과 6.25동란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사의 대전환점이 되었던 8.15광복절이 있는 8월은 우리 역사와 국가발전을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는 수많은 혼돈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자유민주화를 정착시켜 왔고, 짧은 기간동안 전통적 농업사회에서 산업화와 지식정보화 시대의 눈부신 경제대국으로 성장·발전하여 왔습니다.
세계적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는 2050년의 통일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 사회에서는 경제 대국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과 국가의 건강지수(健康指數)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야 합니다. 개인의 건강지수는 물질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안녕(安寧)이 기반이 될 것이지만, 국가의 건강지수는 경제적 안정은 물론 정치·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발전이 병행돼야 할 것입니다.
건강지수를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개인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정신이 될 터인데, 그런 면에서 한국인은 세계 최고의 건강한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대륙과 대양을 잇는 지형학적 특성으로 수많은 외침을 겪어 오면서도 살아 남기위한 강인한 유전인자가 생성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은근과 끈기를 바탕으로 예(禮)를 중시하는 선비정신과 불의에 항거하는 민중의 힘이 있는가 하면, 뜨거운 열정과 단합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저력이 있음을 과거 역사를 통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한글’의 힘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정보화시대에 앞서고 있는 것은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입니다. 인류 역사상 국토와 주권을 지켜 온 민족의 동력은 전투력보다 자신의 언어와 문자였습니다.
또 세계 그 어느 나라에 가도 한국인이 정착해 거주하고 있는 지표인 ‘이산율(離散率, Dispersion rate)' 역시 세계 수위권입니다. 인구수는 중국인과 유대인을 뛰어 넘을 수 없지만 한국인이 진출해 있는 국가가 무려 200여 개로 가장 많고, 태권도가 보급된 국가도 200여 개가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이는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엄청난 글로벌 네트워크와 언어 보급의 잠재력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의 숫자나 해외여행 유경험자 비율도 세계에서 선두권입니다.
지능지수도 한국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높은 교육 성취도와 성실성, 근로의욕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들이 있으며, 특히 과학, 스포츠, 문화, 예술분야 등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우리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경제 및 문화 강국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는 5천년 이상 유구히 내려오는 ‘한국인의 정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기저에 흐르는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이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요 인간사회를 널리 이롭게 하다는 사상입니다. 생명의 가치, 곧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므로 자연을 소중하게 인식하고 자신이 소중한 만큼 또 다른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로에게 널리 이롭게 하고자 하는 인간 정신이 우리 한민족의 기저에 깔려 있는 사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사상은 자연의 이치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자연주의’이자 사람을 근본으로 생각하는 ‘인본주의’이며 지구촌을 묶는 ‘세계주의’를 포괄하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역사상 수많은 전쟁이 터졌는데 그중에서 종교 분쟁과 전쟁이 가장 많았으며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토속신상과 불교, 유교사상과 기독교 등이 공존하면서도 큰 갈등 없이 살아가는 특이한 민족입니다.
이는 소위 ‘비빔 문화(컨버젼스)로 대변되는 융합과 조화를 만들어 내는 독특한 정서에서 기인하며, 한국인의 정신 속에 잠재돼 있는 포괄적인 사상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구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 감에 다라 우리의 것이 글로벌 스탠드화 되어 가는 것들이 많아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민족에게 잠재된 열정과 끈기 등 강점을 잘 살리고,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덕목인 다양성과 독창성을 가진 한국인의 유전자를 끄집어내어 나간다면, 분명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멋진 미래가 후손들에게 세세무궁토록 펼쳐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2010년 8월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인생 >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요아침 편지57) 아침마다 눈을 뜨면 (0) | 2010.08.25 |
|---|---|
| (수요아침편지56) 개청 40주년을 맞으며 (0) | 2010.08.18 |
| (수요 아침편지54) 공인의 말실수 (0) | 2010.07.28 |
| (수요아침편지53)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0) | 2010.07.21 |
| (수요아침편지52) 근로시간 면제제도(Time-off)란 (0) | 201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