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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기상천외'

꿈꾸는 파사오리 2006. 12. 21. 10:42

대게 몸속에·볼펜 심에…마약밀수 ‘기상천외’

입력: 2006년 12월 20일 18:04:51<출처: 경향신문>

 

지난달 30일 속초항에서 중국을 다녀온 보따리상(항만여행자)이 대게의 몸통 안에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을 숨겨 들여오다가 관세청 직원에게 적발됐다.

 

 <지난 15일에는 캐나다에서 국제우편으로 도착한 볼펜의 심 안에 대마초가 들어있는 것을 마약탐지견이 찾아내기도 했다.

마약을 신체의 은밀한 부위나 구두 밑창 등에 숨겨 밀수하는 것은 이제 고전화된 방법이다. 최근에는 술에 마약을 녹인 뒤 술병을 뜯지 않은 것처럼 꾸미거나 컴퓨터 디스켓, 사탕, 카메라 삼각대, 연하장 카드, CD 케이스, 왁스통 내부 등을 이용하는 등 기상천외할 정도로 교묘한 마약밀수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관세청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144건, 20㎏ 상당의 마약밀수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발량은 19% 감소했으나 건수는 66%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마약밀수의 두드러진 특징은 조직적인 밀수는 줄어든 반면 실수요자에 의한 소량 분산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BR><BR>과거에는 공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대량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요즘은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 항만여행자 등을 통한 밀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국제우편물과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는 11월말 현재 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급증했다.

마약밀수 행태가 소량 분산화하면서 마약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헤로인, 코카인, 아편, 대마오일 등은 지난해 적발건수가 한건도 없었으나 올들어 간혹 적발되고 있다.

관세청 마약조사과 관계자는 “마약밀수 혐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해외 체류시부터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국제우편을 통하더라도 마약탐지견과 X레이 검색, 투시장비 등 첨단과학장비를 사용해 마약밀수를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호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