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신변잡기

(수요아침편지38) 부활절과 계란의 유래

꿈꾸는 파사오리 2010. 4. 7. 10:09

부활절과 계란의 유래

 

 

지난 4. 4㊐일은 기독교인들이 지키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회(로마 카톨릭 또는 천주교, 16C 종교개혁이후 개신교)에서는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과 더불어 가장 의미 있는 절기의 하나입니다.

부활절은 춘분이 지난 이후 보름이 되는 첫 번째 일요일로 정하기(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 때문에 매년 부활절 날짜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풍습이 시작된 것은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 나오는 것이 부활을 상징한다는 설(設)과 십자군 전쟁 때 어느 여인에 의해서 유래되었다는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설이 있습니다.

 

당시 귀족출신의 로자린이란 부인이 있었는데 남편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을 위해 전쟁터에 나간 사이 못된 신하에게 재산과 집을 빼앗기고 말았던 것입니다. 쫓겨난 부인은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느 마을의 한 친절한 소녀를 만나 방 한 칸을 빌려 쓰게 되었습니다.

부인은 어떻게 하면 은혜를 갚을 수 있을지 궁리하다가 닭을 구해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부활절을 맞이했는데 마을 아이들을 불러 모아 산기슭의 나무에 새둥지를 하나씩 만들어 놓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먹게 한 후 아이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부인은 밤새도록 준비한 계란을 새둥지에 한 개씩 넣어두고 왔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에게 다시 새둥지로 돌아가 보라고 했는데 거기에 들어있는 예쁜 장식 계란에는 "하나님(God)의 보호하시는 손길을 믿으라. 하나님께서는 사랑이 있는 사람과 아름다운 것을 위해 반드시 도와주신다."는 내용의 정성어린 글이 쓰여 있었는데, 이 성경 구절은 로자린 부인 집안의 가훈이었다고 합니다.

 

그 날 부인은 어머니를 찾아 먼 길을 가는 한 소녀에게 계란을 선물했는데 그 소녀는 고개를 넘다가 쓰러져 신음하는 어떤 병사를 만나게 되었고, 그 병사에게 계란을 꺼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병사가 바로 로자린 부인의 남편이었고, 계란에 적힌 글을 보고 자기 부인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부활 계란 덕택에 부부는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되었고, 그 후 부인은 남편을 만난 것을 기념하여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고마운 마을 사람들에게 그 때처럼 계란을 예쁘게 색칠하고 장식하여 감사와 사랑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기왕 오늘 아침 수요편지에서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부활에 대하여 저의 평소 생각을 적어 보았으니 열린 마음으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지만 그 가운데 기독교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는 종교입니다. 서양력을 쓰는 대부분의 국가는 예수의 탄생을 전후하여 BC와 AD를 구분하고 그에 관한 모든 행적과 역사를 기록한 것(He+story)이 성경(Bible), 즉 복음(福音, Good News)이며, 오늘날까지 글로벌 베스트 셀러로 전해 오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인 동시에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죽음으로서 구원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내가 치러야 할 죄의 값을 예수님이 대신 치르신 것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 믿음을 가지고 믿고 따르는 자들의 모임이 기독교이며, 교회입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뿌리는 예수이며, 성경에 나타난 예수는 ‘동정녀 탄생’, ‘고난’, ‘십자가의 죽음’, ‘부활’, ‘승천, ’성령강림’으로 요약됩니다. 즉 예수의 부활은 기독교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의 부활 사건은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런 과정들을 예언하고 그대로 이뤄지게 된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따르던 제자중에 의심 많았던 토마에게 나타나 상처를 보고 만지게 하였고, 500명의 성도들 앞에 나타나고,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고 고기를 잡는 모습 등 성경의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로마제국의 시민권자이면서 당대 최고의 석학자로 예수 추종자들을 핍박했던 바울에게 나타난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그는 회심하고 예수를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고 유럽 여러 지역에 죽음을 무릅쓴 3차례의 전도여행과 13편의 옥중서신들이 성경의 일부로 전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200년전인 구한말에 외국 선교사들을 통해 성경이 들어 왔고, 오늘날 세계 곳곳에 2천년 넘게 복음이 확산·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며 죽은 후에는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의 부활이 주는 의미는 우리가 죽어도 살겠고, 살아도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 창조하실 때 그 모습을 회복하여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살 것이라는 확신과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그런 소망으로 담대히 살아 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이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1) 서양 역사 가운데 흔히 암흑시대라고 하는 중세시대 11세기부터 13세기 8차에 걸쳐 치러진 십자군전쟁(1096∼1270)은 서유럽의 로마 가톨릭 국가들이 중동의 이슬람 국가에 대항하여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해진 대규모의 군사 원정을 가리키며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쟁에 참여하였음

 

2) BC(Before Christ) 기원전, 예수이전, AD(Anno Domini)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해’, 그리스도의 기원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