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스트 셀러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란(EBS 교육방송에서도 신년기획 특별방송) 서적이 시중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이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의 입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공정하거나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생들과 대강당에서 강의한 내용으로써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학술적 서적 같지만, 사회현상의 각가지 사례를 예시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독자(청중 : 대학생)로 하여금 고민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예시로 제기된 여러가지 예화들, 즉 "철로를 이탈한 전차, 아프가니스탄의 양치기 소년, 고문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 안락사, 대가를 받는 임신, 계약의 도덕적 한계, 밴덤의 공리주의 와 칸트의 권리 옹호, 낙태와 줄기세포 논란, 정의와 좋은 삶" 등 흥미진지하고 도전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철학을 이해하면서 정치와 도덕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 준다.
저자는 철학적 관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론에 대하여 "정의란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면서 그 핵심적인 두 가지는 첫째, 정의는 목적론에 근거한다. 권리를 정의하려면 문제가 되는 사회적 행위의 텔로스(telos : 목적, 목표, 본질)를 이해해야 한다. 둘째, 정의는 영광을 안겨주는 것이다. 어떤 행위의 목적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거나 논한다는 것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그 행위가 어떤 미덕에 영광과 포상을 안겨줄 것인가를 추론하거나 논의하는 것이어야 한다. 따라서 정의란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가 평범한 시민으로 세상을 살아 가는데 일상에서 부딪히는 갖가지 현상들에 대한 사실(fact)들도 보는 관점(view point)에 따라 원인과 문제 해결 방법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새해들어 이 책을 접하면서 읽고 메모하면서 보름간의 시간이 훌쩍 지나 가 버렸다. 모든 문제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사고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갖게 하고, 사유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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